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쇼미더머니에서 나온 다양한 노래들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이렇게 많이 노래를 들어온 사람이 느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흥얼거리면서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적인 띵곡 5개를 뽑아보았다.
내 주관적인 음악에 대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필자가 좋다고 해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아닐 수도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top1 : on air(릴보이)
박재범과 로꼬, 그레이가 피처링한 곡이다. AOMG의 대표 격인 사람이 3명이나 출동했던 엄청난 피처링을 받았다. 그레이 특유의 저음 보이스로 계속해서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고 박재범, 릴보이, 로꼬가 각자의 개성을 잘 들어내며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던 곡이었다.
top2 : 쉬어
쇼미에서 팀원 대전으로 나왔던 곡이다. 아넌딜라이트, 언오피셜 보이, 비오, 지구인, 더드 더 스튜던트가 함께 불렀다. 곡 뒤에 깔리는 드럼 박자가 굉장히 변칙적인 느낌이 강해 래퍼들의 래핑과 합쳐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튕기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 곡이었다. 중간쯤부터 등장하는 비오의 싱잉 랩이 분위기를 확 바꿔주어 다음 래퍼로 넘어갈 때 뭔가 곡이 2개가 스무스하게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으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top 3 : good day
ph-1, 키드 밀리, 루피, 콸라가 참여한 곡이다. 루피만의 특이한 싱잉 느낌으로 훅 부분이 채워져 있어 뭔가 그 느낌 때문에 굉장히 중독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그 싱잉 랩이 또 따라 부르기 편하게 만들어져서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따라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top4 : 네가 없는 밤
비오 와 애쉬가 부른 노래이다. 사랑을 끝내고 지나간 연인이 없는 밤의 힘듦을 노래했다. 비오 와 애쉬 아일랜드 둘 다 싱잉 랩을 잘 소화해내고 또 즐겨 부르다 보니 뭔가 랩곡 같이 않고 그냥 대중가요인데, 중간중간 랩이 살짝 섞여 있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기에 또 누구나 호불호 없이 쉽게 쉽게 즐기며 들을 수 있는 곡이다.
top 5 : wake up
코드 쿤스트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코쿤이 프로듀싱 한 곡들만의 그 특유의 세련되고 듣기 편한 멜로디 라인이 느껴졌던 곡이다. 이 곡에 참여했던 래퍼들의 각자 힘든 시절을 보냈지만 버텨내고 다시 일어나는 가사들 때문에 곡 명이 wake up으로 잡혔다. 이곡을 계속 듣는 이유 중에 이 곡만의 킬링 포인트가 있는데, "아~~ 아아 비바 라비다 우린 비바 라비다"가 부분이 진짜 너무 좋다. 이 부분을 들을 때마다 카타르시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이렇게 평소 내 기준 내가 많이 듣는 쇼미더머니 곡들을 매우 주관적인 평가에 의해서 한번 소개하여 보았다. 만약 이 중에서 한 번도 듣지 못한 곡이 있다면 한번 유튜브에 들어가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하나가 굉장히 명곡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