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마신, 고수 등 네이버에서 요즘 먼치킨 무협 소설을 밀어주고 있는 게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이 아무리 재밌어도 아무런 전제해야 되는 내용들을 알지 못하는 채로 바로 해당 만화들을 읽으려 하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오늘은 무협에 입문하기 위하여 반드시 알고 들어가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무공(싸움과 관련된 단어들)
무공은 무림 세력들이 자신들의 싸움과 관련되어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거나 연마할 때 필요한 어떤 판타지적 개념이다.
- 내공 : 쉽게 생각하면 몸 안에서 흐르는 무와 관련된 기이다. 좀 더 와닿게 설명하면 나루토에 나오는 차크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 기공 : 내공을 운용하고 쌓는 방법을 뜻한다.
- 경공 : 빠르게 달리거나 몸을 가볍게 하는 기술이다.
- 독공 : 독을 다루는 기술이다.
- 마공 : 정파와 같은 올곧고 얻는데 오래 걸리는 기술과 딱 정반대 되는 개념이다. 즉, 빨리 익힐 수 있으고 빨리 강해질 수 있으나 이에 대한 리스크로 몸에 큰 부작용이 올 수 있는 무공을 뜻한다.
- 심마 : 인간의 마음속 깊이자리한 일종의 어두움으로 생각하면 된다. 비유를 통해 설명해 보면 예수가 광야에서 수련할 때 나타났던 악마를 떠올려 보면 편하다.
- 심법 :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을 뜻한다.
- 암기 : 작은 수리검이나 표창같은 것을 던져서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다. 무림세가들 중 사천 당가 쪽 사람들이 굉장히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 점혈 : 손가락으로 몸의 특정한 부분들을 짚어서 몸에 흐르는 기를 바꾸거나 안정화시키는 등의 혈과 관련된 기술이다.
- 혈도 : 몸에서 기가 흐르는 일종의 통로 같은 곳이다.
경지와 검술 - 강함의 기준
[검술]
각 경지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검술의 레벨이 달라진다. 어느 경지에 어떤 능력이 사용 가능한 지는 아래 [경지] 파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지금은 각 검술의 뜻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 신검 합일 : 몸과 검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일컫는다. 검술의 끝의 경지에 있다.
- 검기 : 자신이 운용하는 내공을 검에 불어넣어 검의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작중에서는 뭔가 검에서 푸르스름한 색의 아지랑이 같은 것이 검에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검기를 표현한 것이다.
- 검강 : 검기의 상위 호환 격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위에서 언급한 검기는 그냥 아지랑이처럼 검 주위를 맴도는 것에서 끝난다면, 검강은 이 검기를 실체화시켜 상대방에게 초승달 형태로 날리거나 광선 형태로 쏘는 방식으로 작중에서 표현되어 나타난다.
- 이기어검술 : 손을 떠난 자신의 검이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움직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경지를 일컫는다.
[경지]
무협을 보다 보면 저자는 ~한 경지에 이르렀군 하는 대사를 많이 보게 된다. 예를 들면 검기를 쓰는 상대방을 보고 저 사람은 초절정의 경지인가 하고 예측하는 장면이다. 이렇게 무의 강함의 기준을 말하는 것이 경지인데, 사실 완벽한 기준은 없지만 각 등장인물들의 강함의 정도를 알려주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한 순에서 강한 순서대로 경지를 쭉 한번 읊어보면 다음과 같다. 삼류 -> 이류 -> 일류 -> 절정 -> 초절정 -> 화경 -> 현경 -> 생사경 각각의 단계를 한번 살펴보자.
- 삼류 : 일반적으로 처음 무공에 들어선 초짜들을 가리킨다.
- 이류 : 삼류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무공들을 다룰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이를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응용하지 못하며 그 무가의 세기가 강하지 않은 상태이다.
- 일류 : 재능이 없는 일반인이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올라설 수 있는 경지이다. 무기에 기를 담을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미약하지만 검기를 쓸 수 있다.
- 절정 : 고수로서의 첫 관문이라고 평가된다. 자유자재로 검기를 다루며 이를 실전에서 쓸 수 있는 단계이다.
- 초절정 : 절대 고수의 영역에 들어선 경지이다. 검기를 완전히 통달하여 그다음 단계인 건강을 미약하게나마 사용 가능하다.
- 화경 : 검강을 이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이 화경 경지에 들어서게 되면 그 밑의 고수들이 아무리 많이 모여 공격해도 이 화경 한 사람을 당해낼 수 없는 경지라고 한다.
- 현경 : 절대고수의 경지로서 표현된다. 강기를 완전히 통달한 상태로 초식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상대 초식을 제압해버리는 웹툰의 장면을 볼 수 있다.
- 생화경 : 인간의 경지를 초월해버린 단계로 아예 죽음으로부터 초월해버렸다. 작중에서는 이 경지에 오른 인물들은 전설, 레전드로 취급된다.
다양한 문파들과 집단들
문파의 정의
문파들은 쉽게 이야기하면 무협에서의 정통성을 지닌 하나의 집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 문파들의 종류가 굉장히 많고 이 문파들을 묶어서 부르는 통합 명칭도 나뉘게 되는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사파와 정파
정파 : 올곧은 길로 가고 보통 정의로운 집단으로 평가받는 문파를 일컫는다. 예절, 정의, 도덕 등 올바른 정신을 추구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사파 : 정파와 반대되는 집단으로, 사악한 길을 걸으며 오직 무의 강함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문파이다. 다른 말로 흑도라고도 표현한다.
마교 : 사파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사악한 느낌을 풍기는 문파이다. 마교는 마신 혹은 천마를 숭배하거나 마공을 익힌 이들이 모인 문파이다. 사파도 물론 마공을 익히지만 마신이나 천마를 숭배하는 드으이 종교적 행위는 하지 않기 때문에 사파와 마교가 구분되어 나타난다. 참고로 마신과 천마는 쉽게 생각하면 악한 신을 뜻한다.
많이 나오는 문파 리스트
화산파 : 화산파는 현재 웹툰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속한 문파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문파일 것이다. 이 문파는 검술을 주로 쓰는 문파이다. 화산파와 관련된 검술이 쓰일 때 연출로 막 매화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화산파가 화산에 근거하여 나타난 문파이고, 그 화산에서 매화를 많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당파 : 소림사와 함께 정파 무림을 대표한다. 대표적인 도가 문파이다. 도가가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무공에 부드러움이 많이 묻어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내공을 중시했다.
아미파 : 여자 승려들로만 이루어진 문파이다. 승려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불가 문파이다.
종남파 : 위에서 나온 화산파의 라이벌 문파로 대표된다. 보통 화산파보다 밑의 문파로 평가된다.
해남파 : 중국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는 해남도 지역에서 나타난 문파로, 검법이 유명한 문파이다. 이 해남파의 검법은 좀
특이한 점이, 검날을 아래쪽으로 기울여서 휘두르게 된다. 이러한 점이 중원문파들이 볼 때 그릇되게 보여 굉장히 낮게 평가받았다.
개방: 거지들이 집단을 이룬 것을 말한다. 이 개방도 어느 정도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높은 위치에 있는 개방 사람은 구파일방의 장로급으로 강한 무를 가지고 있는 설정을 많이 볼 수 있다.
소림사 : 승려들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우리 현실의 승려들과는 다르게 무와 불교의 가르침을 동시에 연마한다. 목탁만 두드리면서 불경만 외우지 않는다. 이 소림사에서 지켜야 할 규율들이 있는데 이 조항을 어긴 승려를 "파계승"
이라고 일컫는다. 보통 작중에서 보면 굉장히 강한 무를 가지고 잇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렇게 위에 나오는 문파들이 가장 웹툰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문파들이다.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문파들이 있지만 잘 웹툰상에는 나오지 않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다.
문파들이 모여있는 집단
위에 나와있는 문파들이 정파, 사파로 나뉘어 불리지만 이건 그냥 어떤 칭호 같은 것이다. 이를 좀 더 구체화시켜서 부르는 용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구파일방 : 위에서 언급한 정파에 속하는 문파들 중 가장 강하고 명성 있는 10개의 문파들을 한 번에 엮어서 부르는 표현이다.
무림맹 : 위에서 나온 "정파"들의 연합 조직이다. 구파일방이나 무림세가처럼 그냥 사람들이 부르는 명칭이 아니라 아예 서로 실질적으로 조직을 만든 것이다. 이 무림맹에서는 주로 무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개입하여 무림을 조정하고 안정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무림맹에 소속되는 문파들 중에서 거의 구파일방은 무조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무림맹의 대표자를 무림맹주라고 부른다.
세가의 정의
세가는 문파와 비슷한 의미이긴 하지만 살짝 의미가 다르다. 문파는 쉽게 생각하면 같은 무공을 공부하는 집단으로 생각하면 되고 세가는 같은 피로 연결되어 있는 집단이다. 즉, 쉽게 생각하면 그냥 큰 가족의 단위를 말한다고 생각하자. 좀 더 다가오기 쉽게 설명하면 명문 가문? 느낌이다. 이 세가중 유명한 세가를 우리는 무림세가라고 부른다. 가장 많이 나오는 무림세가의 5개의 세가를 알아보도록 하자.
- 남궁세가 : 안휘성 천주산에 위치하여 있으며 무림세가 중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 사천당가 : 사천성 성도에 위치해 있으며 암기와 독공으로 유명하다.
- 하북팽가 : 하북성 북경에 위치하였으며, 도법에 능하다. 하북팽가 가문들의 사람은 기본적으로 기본 골격이 크고
키가 큰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 황보세가 : 산동성 제남에 위치해 있으며 권법이 유명한 가문이다.
- 모용세가 : 중원 사람들에게 오랑캐라고 천시받는 집단이다. 무공은 수공과 지법이 유명하다.
그 외의 집단들
정파와 사파 어느 문파에도 속하지 않지만 그래도 집단을 이뤄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집단을 이룬 단체
하오문 : 소매치기 등에 종사하는 최하류의 인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집단이다. 뭔가 개방과 비슷한 성격을 지녔지만
개방 사람들처럼 높은 무공을 지니지 못하여 정파와 사파 모두에게 배척받는 집단이다.
환영문 : 정보를 전문적으로 파는 집단으로, 사파와 정파 모두에게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한다. 개방처럼 그냥 거지들이 어깨너머로 들은 카더라 통신을 기초로 정보를 받는 게 아니라 돈을 받으면 직접 잠입하여 정보를 캐내거나 고문을 통해
정보를 얻어내는 등 적극적으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오늘은 이렇게 웹툰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리고 꼭 알아야 내용을 즐길 수 있는 중심 내용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해당 내용을 꼭 잘 숙지하여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무협의 세계로 빠져보시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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