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쇼미더머니가 계속 연속적으로 흥하면서 랩이 굉장히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알게모르게 많이 힙합을 우리는 듣게 되는데, 이때 자신이 듣는 것이 어떤 종류인지 알고 듣는것이 더 좋을 것 같아 한번 이렇게 정리하는 포스팅을 써본다.
붐뱁
힙합의 고장 갱스터들의 힙합, 흑인 힙합을 원조로 하여 만들어진 장르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장르를 주로 다루는 래퍼는 대표적으로 도끼, 나플라 정도를 들 수 있다. 드럼비트가 거의 일정하며 매우 단순하다. 단순한 드럼 비트 위에 묵직하게 랩을 씹어 뱉듯이 부르는 스타일이다. 음악의 속도는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니며, 고개를 위아래로 까딱까딱 끄덕이며 듣는 재미가 있다. 엇박보다는 정박에 딱딱 맞춰 가사를 뱉어내며, 트랩보다는 상대적으로 따라부르기 쉬운 이유가 이 때문이다.
트랩
위의 붐뱁의 드럼비트는 일정하고 단순하다면 ,이 트랩은 굉장히 드럼 비트를 많이 쪼개게 된다. 이에 따라 랩도 많이 현란해 지는 느낌이 들게 된다. 그 이유는 굉장히 빠른 랩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엇박도 상당히 많이 랩 중간중간 보여지기 때문이다. 또한 뭔가 굉장히 트랜디한 느낌이 들게 한다. 최근들어 가장 많이 보이는 종류의 랩이라고 생각된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게 하면 붐뱁, 좌우흔들게되면 트랩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싱잉랩
위의 두 붐뱁과 트랩은 그래도 뭔가 음이 높낮이가 크게 없고 빠르게 말들을 뱉어내는 느낌의 "랩"느낌이 난다. 하지만 이 싱잉랩은 "랩"에서 파생되어 나온 또다른 장르의 느낌이 강하다. 랩을 하긴 하는데, 그 랩의 멜로디 라인이 강조되며 이 때문에 말을 빠르게 뱉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 대중가요와 뭐가 다르냐며 찐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까이는 장르이다. 대표적으로 PH-1, 애쉬아일랜드, 비오 등의 래퍼들이 대표적인 싱잉랩을 즐겨한다.
보통 이 싱잉랩을 하는 분들은 생목으로 작업하지 않고 오토튠을 많이 사용하여 멜로디를 더 극대화하여 곡을 작업하는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래퍼가 바로 창모이다. 물론 창모는 워낙 다양한 분야를 잘하기 때문에 굳이 오토튠을 쓰지 않아도 인정받는 래퍼이지만, 다른 래퍼들은 오토튠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욕을 종종 먹기도 한다.
드릴
최근들어 갑자기 확산되고 있는 장르이다. 요즘 하는 쇼미11에 폴리키뱅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장르이다. 이 드릴은 뭔가 트랩하고 비슷한 느낌이긴 한데, 드럼의 변칙적인 리듬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가장 유명한 우리나라 드릴곡이라면 창모의 Swwosh flow정도가 있을 것 같다. 이곡을 들어보면 스네어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즉, 박자가 변칙적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 하이엣을 많이 쪼개는 것은 트랩과 유사하다. 하지만 트랩과의 또다른 차이점은 웅웅거리는 베이스라인이 좀더 강조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4가지의 종류가 가장 흔하고 많이 볼 수 있다. 본인이 즐겨 듣는 장르가 어느것인지 몇개 듣다보면 파악이 되니, 이를 통해 더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 노래들을 많이 알아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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