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교수들의 설명을 잘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굉장히 많다. 고등학교 때 인강을 볼 때처럼 확 와닿지 않는다. 그들의 너무나 우월한 머리 유전자, 본인들의 본업 등 그들의 상황에 대해 안다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너무 공부를 심하게 잘한다.
그들은 연구가 주 무대이다.
너무나 똑똑하고 많은 지식을 쌓은 교수들
그들은 우리에 비해서 머리에 든 게 너무나 많다. 마치 우리 대학생들이 갓 사칙연산을 땐 초등학교 저학년을 보는 느낌일 것이다. 우리가 초등학생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굳이 이런 건 설명 안 해도 당연히 알겠지? 하고 넘어갔지만 그들은 그 조차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수가 뭔지 알겠지? 생각하고 바로 1 - 4는 -3이야! 하고 쓱 넘어가는 느낌이다.
이제 시각을 조금 틀어보면 우리 대학생들이 이제 초등학생 같은 역할이 되고 원래 우리 역할이 이제 교수들이 되는 것이다. 머리에 쌓인 게 너무 많은 그들은 굳이 이런 거까지 설명해야 돼?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니까 넘어가야지 하고 넘어가버리는 내용이 학부과정인 우리에게는 기초적이지 않고 모르는 내용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점프되는 내용을 다시 혼자 전공책 보면서 쫓아가느라 그들의 강의가 굉장히 알아듣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들은 평생을 그 분야에 자신을 갈아 넣으신 분들이다. 이제 막 그 분야에 발 담가보려고 하는 우리의 지식수준은 그 분야에서 푹 절어계시는 그분들의 지식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교수님들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 논문을 쓰는 게 중요하다
교수직에서 더 높은 보직을 받고 주변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인정받고 하는 것은 애들을 얼마나 잘 가리키나 가 아니다. 얼마나 우수한 논문을 내고 좋은 연구를 하나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고등학교 때 많이 보게 되는 인강 강사들처럼 학생을 가르치는 데에 엄청난 시간을 쏟고 어떻게 구상할까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 수 없게 된다. 논문도 써야 되고 학교 행정업무도 처리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 자체에 많은 시간을 쏟으면서 하는 게 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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