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공작새 화려한 깃털 생존에 불리한데 왜 계속 살아남을까?

by 단국사범생 2022. 11. 8.
반응형

화려한 것은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쉬워지기 때문에 굉장히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 힘들게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계속해서 포식자들로부터 이들은 살아남을 수 있던 것일까요? 오늘은 이 궁금증에 대해 파헤쳐 보겠습니다. 

 

그 결정적 이유 : 성선택이 자연선택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

저는 이런 설명을 하기 위해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론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이 이기적 유전자론을 간단히 설명해 보면, 모든 생물은 자신이 가진 유전자(DNA)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자신을 진화시킨다는 이론입니다. 이렇게 DNA를 물려주기 위해선 일단 자연 속에서 자신의 몸을 잘 간수하기 위해 진화해야 합니다.(자연선택) 이성을 잘 유혹해 최대한 많은 자식을 만들어야 합니다.(성선택)

 

이 자연선택과 성선택은 모두 이기적 유전자론의 카테고리에 묶이는 영역입니다. 즉, 자신의 DNA를 잘 전달해주기 위해서는 생물은 잘 살아남기도 해야 하고 이성도 잘 유혹해야 하는 것이죠. 이때 생물은 자신도 모르게 최적의 상태로 자연선택과 성선택을 동시에 선택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DNA를 잘 물려주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게 됩니다.

 

공작새는 살아남는 것보다 성선택을 선택한 것

이 새는 살아남기 위해서 최대한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건 약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좀 위험하더라도 자신의 몸을 화려하게 하여 이성을 유혹하는 것이 더 잘 자신의 DNA를 물려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이와 비슷한 예시가 있는데 바로 우리 현대인의 헬스를 통한 근육 만들기입니다.

 

헬스인들의 근육도 사실 성선택의 결과

자연선택적으로 보았을 때, 근육을 너무 크게 만들면 쓸 때 없이 많은 하루 칼로리가 소모되어 자연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그를 통해 이성에게 더욱 잘 보이게 되어 결혼을 하고 DNA를 물려줄 확률이 높아졌고, 이 높아진 결혼 확률이 자연선택의 불리함을 뛰어넘었죠. 때문에 현대인들은 칼로리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헬스를 통해 최대한 근육을 키우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정말 자연선택에 의거한 헬스를 진행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근육을 너무 크게 부풀리기보단 적당히 건강을 유지할 정도로만 헬스를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최대한 칼로리 소모는 적정량으로 유지하고 우리 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웨이트 운동보단 유산소 운동 위주로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근육을 키우는 웨이트 위주의 운동이 헬스장에서 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성선택에 기반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https://m.blog.naver.com/xx386/221488838416

 

성(Sex)의 진화 - 다윈의 성선택 이론

[최재천 교수의 다윈 2.0] 생명 현상의 메커니즘을 거의 완벽하게 설명해낸 다윈에게도 고민은 있었다. 다...

blog.naver.com

https://esquirekorea.co.kr/article/62029

 

우리가 하고 있는 '헬스'는 정말 '건강'한 운동일까?

‘헬스’라는 표현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건강’이라는 뜻의 영단어인데, 한국어의 범주에서는 좀 다른 의미도 품고 있다.

esquirekorea.co.kr

 

반응형

댓글